[헬스톡톡] 독감에 노로바이러스까지 비상, 겨울철 면역력 높이려면?
최근 최강 한파에 독감(인플루엔자) 환자가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장염을 유발하는 노로바이러스까지
크게 유행하고 있어 현대인의 겨울철 건강관리에 적신호가 켜졌다.
질병관리청(질병청)에 따르면 2023년 9월 15일 발령된 독감주의보 이후 독감 의사환자(의심환자)가 꾸준히 증가하다
지난해 12월 하순에 정점을 찍었다. 새해 들어 감소세를 보이고 있지만, 다가올 설 연휴 민족 대이동으로
사람들의 접촉이 늘어나면서 2차 대유행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독감이 위험한 이유는 기침이나 고열과 같은 호흡기 질환으로 시작해 제때 치료하지 않으면 폐렴 등 합병증에 의해
사망까지 이를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면역력이 낮은 어린이나 노약자, 임산부, 병중병후 환자라면
더욱 주의해야 하는데, 독감을 예방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바로 손씻기 생활화와 마스크 쓰기, 그리고 면역력에 좋은 음식 섭취다.
독감 바이러스는 보통 공기 중의 침방울(비말)을 통해 옮지만, 물건을 통해서도 감염될 수 있어
수시로 손을 닦고 마스크 착용을 생활화해야 한다.
만일 독감에 걸렸다면 탈수를 예방하기 위해 따뜻한 물을 수시로 마셔주는 것이 중요하다.
물을 많이 마시기 어렵다면 저당 전해질 음료나 무가당 과일주스, 무카페인 차 등을 마시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다.
식단은 수분과 전해질, 식이섬유가 많이 함유된 샤브샤브나 삼계탕, 갈비탕 등과 같은 따뜻한 국물에
부드럽게 조리한 채소나 단백질을 곁들이는 것이 좋다.
이때 면역력 저하로 체력이 급격히 저하되거나 만성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라면 면역력 강화, 체력증진,
원기회복에 도움이 되는 보약을 복용하는 것도 좋은 대안이 될 수 있다.
김래영 대자인 한의원(압구정점) 원장은 “면역력 강화에 좋은 겨울철 대표 보약으로는 공진단과 경옥고가 있다”면서
“그중에서도 ‘황실의 명약’이라 불리는 공진단은 기혈보충과 원기회복, 보혈작용 등의 효능이 있으며,
공진단의 주원료인 사향이 강심작용과 막힌 기혈을 뚫어주는 역할을 해 체질이 선천적으로 허약한 사람도
꾸준히 복용하면 좋은 예후를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단, 공진단은 의료법상 한의원에서 한의사가 직접 조제, 처방하도록 되어 있는데다 공진단의 핵심 성분인
‘사향’은 의약품으로 분류되기 때문에 반드시 식약처의 수입인증과 관리를 받은 제품인지 확인해볼 필요가 있다.
일반 시중에서 판매되는 유사 공진단의 경우 사향이 아예 함유되어 있지 않거나 불법 유통도니 사향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아 장기간 복용하게 되면 오히려 건강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게 전문의들의 전언이다.
반면 고가의 공진단이 부담스럽거나 면역력 관리를 위해 꾸준히 장기 복용을 원한다면 경옥고가 대안이 될 수 있다.
김래영 원장은 “경옥고는 예로부터 질병의 치료제로 많이 사용됐을 정도로 위장 기능이 약한 사람에게
특히 좋은 효능이 있다”면서 “‘한의학의 아버지’ 허준 선생 역시 평생 경옥고를 복용하는 것이 좋다고 할 정도로
그 효능이 뛰어나며, 한 실험 논문에서도 심장질환, 폐암, 피로회복, 항산화 효과, 결핵균에 대한
효과가 입증된 바 있으니 복용을 원한다면 한의사와 충분한 상담을 통해 개개인의 체질에 맞는
보약을 처방받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