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헬스톡톡] 잦은 설사와 두통 반복된다면 ‘자율신경실조증’ 의심해봐야

 

평소 당뇨와 저혈압을 앓고 있는 직장인 나 모(男·49) 씨는 최근 들어 두통과 어지럼증, 가슴 두근거림이 심해져 병원을 찾았다. 

처음엔 저혈압 때문에 어지럼증이 생긴 것이라 생각했지만, 정밀진단 결과 자율신경 기능에 이상이 생겼다는 진단을 받았다.  


# 주부 양 모(55) 씨는 올해 들어 소화가 잘 안 되고, 날이 덥지도 않은데 땀이 많이 흘러 처음에는 갱년기를 의심했다. 
그런데 시간이 흐를수록 손발이 차가워지는 수족냉증과 불면증이 심해져 병원 정밀진단을 받은 결과 자율신경실조증이 의심된다는 진단을 받았다. 

이른바 ‘자율신경 기능 이상’이라 불리는 ‘자율신경실조증’은 일반인에게는 다소 생소한 질환이지만, 최근 발병률이 높아지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따르면 ‘자율신경계통의 장애’로 치료를 받은 사람은 2016년 1만2542명에서 
2020년 1만7923명으로 약 43%나 증가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여성이 64%로 남성보다 발병률이 2배나 높은데, 그 이유는 여성들의 경우 생리·임신·출산·폐경을 거치면서 신체 호르몬의 극심한 변화로 
교감신경과 부교감신경의 밸런스가 남성보다 훨씬 많이 무너지기 때문이다.   


<김래영 대자인 한의원 원장>

김래영 대자인한의원 원장(압구정점)은 “자율신경실조증은 자율신경계 이상으로 신체의 다양한 기능이 제대로 수행되지 못하는 
신경정신 질환을 말하며, 초기에는 CT나 MRI, 혈액검사 등을 실시해도 이상소견이 발견되지 않아 치료 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많다”면서 
“따라서 평소 가슴이 자주 두근거리고, 두통, 발열, 불면증, 수족냉증, 소화불량, 초조함, 어지럼증 등이 지속된다면 
자율신경실조증을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자율신경실조증은 지속적인 스트레스와 과로, 만성피로, 영양불균형 등 다양한 요인에 의해 발생하는데, 
조기에 치료하지 않으면 만성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어 전문적인 검사를 통해 원인과 증상을 정확히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김 원장은 “자율신경 실조증을 진단하는 대표적인 검사인 ‘HRV(Heart Rate Variability, 자율신경 스트레스 검사)’는 
현재 한의원에서 경락 기능 검사라는 항목으로 HRV 검사를 시행중이다”라며 “정신과 신체를 하나로 통합해서 
바라보는 한의학 측면에서 접근하면 자율신경 실조증 같은 질환의 치료에 더욱 두각을 나타낸다”고 설명했다.  

자율신경계는 우리는 의식하지 못하지만, 우리 몸의 기능을 자율적으로 조절하는 신경계로 이 검사를 통해 
LF(교감 신경), HF(부교감 신경)을 비롯해 전반적인 생체기능 활성도 등을 평가할 수 있다. 

먼저 교감 신경은 분노, 흥분, 긴장 상태를 의미하며, 부교감 신경은 편안한 상태로 안정된 상태를 의미한다. 
이때 교감 신경이 과도하게 흥분하면 자율신경과민을 일으키게 되며, 스트레스의 영향을 가장 많이 받기 때문에 
좋은 예후를 위해서는 스트레스의 요인을 함께 줄여줘야 한다.

또한, 자율신경실조증은 사람에 따라 증상이 조금씩 다르게 나타나기 때문에 개개인에 맞는 치료방법을 택해야 하며,
한의학 측면에서 접근할 경우 긴장되고 항진된 신경과 근육의 이완을 도와주는 '자율신경약침' 또는 뇌신경의 
안정을 위한 '두개천골 요법'이나 '경근 추나요법' 등의 치료 방법을 시행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잘못된 생활습관 및 식습관을 바로 잡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 먼저 신경계를 자극하거나 교란시키는 과음, 
카페인 과다섭취는 자제하고, 흡연자의 경우 금연하는 것이 좋다. 음식은 철분과 식이섬유 등이 다량 함유되어 있는 
녹황색 채소와 견과류, 통곡물, 베리류 등을 꾸준히 섭취하고, 하루 30분 이상 규칙적인 운동을 생활화하는 것이 
자율신경실조증 예방 및 회복에 도움이 된다. 
[시사캐스트]




첨부파일 다운로드

등록자관리자

등록일2024-05-22

조회수15,603

페이스북 공유 트위터 공유 Google+ 공유 카톡공유 카카오스토리공유

 
스팸방지코드 :
8 페이지로 이동 9101112 13 페이지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