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신문] '다이어트는 365일 풀지 못하는 숙제'라는 말이 있듯 올해도 새해 목표로 다이어트를
계획한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거창했던 계획과 달리 현재까지 다이어트를 실천 중이거나 성공한 사람들은 생각보다 적다.
그 이유는 무조건 식사량만 줄이는 극단적인 방법을 선택했기 때문이다.
다이어트에 성공하려면 몇 가지 조건이 있다. 누구나 다 아는 사실이겠지만 규칙적인 생활습관과 충분한 숙면,
꾸준한 운동, 섬유질이 풍부한 식단관리 등이 기본적으로 뒷받침되어야 한다.
이 모든 규칙을 지켰음에도 불구하고 살이 잘 빠지지 않는다거나 반복되는 요요현상으로 매번 다이어트에
실패한다면 장(腸) 건강을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 장 속에 유익균보다 유해균의 수가 많으면 살이 잘 안 빠지는 것은
물론 살이 잘 찌는 체질로 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처럼 우리 장 속에는 몸에 이로운 작용을 하는 유익균과 해로운 작용을 하는 유해균이 함께 공존한다.
장 속 세균을 모두 합치면 약 1∼1.5㎏가량 되는데, 이 세균들은 장으로 유입된 음식물을 분해하거나 영양분이 혈액으로
흡수되도록 돕고, 젖산균이 젖산을 생성해 장의 연동운동을 활발하게 하는 등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많은 역할을 한다.
이때 유해균의 수가 유익균의 수보다 많아지면 독소와 노폐물이 쌓이면서 체내 면역기능이 떨어지고 간에 부담을 주는 것은
물론 살이 잘 찌는 체질로 변하게 되는 것이다. 특히 유해균 가운데 '피르미쿠트나 엔테로박터균'은 섭취한 칼로리를 지방으로
전환하는 특성이 있어 그 수가 많아지면 비만이 될 확률도 높다.
따라서 장내 유익균을 늘리고, 다이어트도 성공하려면 평소 식이섬유나 프로바이오틱스를 자주 섭취해주는 것이 좋고,
고도비만이나 내장비만, 복부비만, 지방간 등의 증세가 있다면 전문 의료진의 도움을 받아 장해독 치료를 시행하는 것이 좋은
대안이 될 수 있다.
장해독 치료는 세계적인 대체의학인 인도의 아유르베다와 동양의 한의학을 접목한 치료방법으로 장내에 축적된 유해균과 독소를
체외로 배출시켜 유익균들이 성장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어주는 효과가 있다.
장해독 치료를 시행할 때 디톡스 효과를 높이고, 부족한 영양소를 보충하기 위해 한약을 복용해야 하는데 최근에는 쓰고 복용하기
어려운 탕약 대신 효과는 유지하면서 복용이 간편하고 맛이 좋은 짜 먹는 형태의 연조엑스제로도 처방이 가능하다.
더 정확하고 체계적인 치료를 위해서는 '장내세균분석(GMA)' 검사를 통해 장내에 존재하는 균의 비율을 분석하여 이에 맞는
치료계획을 세우는 것이 효과적이다. GMA 검사는 분자생물학적 방법인 유전자 분석을 통해 장내에 서식하는 다양한
세균들의 비율을 분석하고, 어떠한 균이 많은 지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분석하는 검사다. 아울러 사람마다 앓고 있는 질환이나
체질이 모두 다른 만큼 충분한 상담을 통해 개개인의 건강상태를 고려한 맞춤 치료를 시행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