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헬스톡톡] 명절 보약선물, 체질 고려하지 않으면 오히려 ‘독’

[헬스톡톡] 명절 보약선물, 체질 고려하지 않으면 오히려 ‘독’

 



민족대명절 설이 다가오면서 부모님이나 가족, 친지들께 드릴 선물로 건강기능식품이나 보약을 찾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면역력의 중요성에 관한 관심이 커지면서 연령 및 성별과 관계없이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것.

그러나 건강에 좋다고 체질을 고려하지 않고 무분별하게 복용했다가는 오히려 건강에 치명적일 수 있다고 전문의들은 조언한다. 

한의사 김래영 원장(대자인한의원 압구정점)은 “홍삼가공식품이나 공진단, 경옥고와 같은 보약의 경우 언제 어디서나 간편하게 섭취할 수 있고, 보관방법도 용이해 선물 하는 사람이나 받는 사람 모두 만족도가 높은 편”이라면서 “하지만 홍삼의 경우 체질에 따라 다르게 작용할 수 있어 열이 많은 소양인이나 태음인보다는 소음인에게 적합한 선물이다”라고 당부했다.

홍삼은 체내 면역력과 각종 스트레스에 대한 적응력을 증강시키는 것은 물론 원기회복 능력이 뛰어나 소음인이 복용하면 특히 효과적이다. 그러나 홍삼은 인삼을 여러 번 찌고 말리는 과정을 거쳐 인삼과 비슷한 효능이 있기 때문에 체질적으로 열이 많은 소양인이나 태음인이 장복할 경우 안면홍조, 혈압상승, 두통, 상열감, 피부발진, 집중력 저하 등의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다. 

따라서 체질과 무관하게 면역력과 체력강화, 원기회복에 초점을 맞춘 보약을 찾는다면 경옥고나 공진단이 적합하다. 

김래영 원장은 “질병의 치료제로도 좋은 효능이 있는 경옥고는 특히 위장 기능이 약한 사람에게 좋고, 최근 발표된 실험 논문에서도 결핵균에 대한 효과가 확인됐으며, 심장질환, 폐암, 피로회복, 항산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또한, 큰 수술을 받았거나 체력소모가 심한 운동선수, 집중력 저하, 체력저하, 무기력증, 만성피로 등의 증세가 있다면 공진단을 복용하는 것이 적합하다”고 강조했다.

단, 공진단을 구매할 때에는 반드시 한의원에서 한의사가 직접 제환한 것을 처방받아 구매해야 하는데, 그 이유는 바로 공진단의 핵심 성분인 ‘사향’ 때문이다. 사향은 의약품으로 분류되는 데다 워낙 고가이기 때문에 일부 불법 유통업체에서는 저질 사향의 대체물질인 ‘엘 무스콘’을 섞어 제조, 판매하고 있는 실정이다.

따라서 가짜 공진단으로 인한 피해를 보지 않으려면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의 수입인증과 관리를 받은 원료를 사용했는지, 전문한의사가 직접 제환한 것인지 꼼꼼하게 체크해봐야 한다. [시사캐스트]


첨부파일 다운로드

등록자관리자

등록일2023-01-18

조회수84,003

페이스북 공유 트위터 공유 Google+ 공유 카톡공유 카카오스토리공유

 
스팸방지코드 :
1234 5 페이지로 이동